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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뉴스
기후위기·빈곤국의 희망 ‘솔라카우 프로젝트’ [H.eco Awards 2021]
2022.01.13

기업 기술부문 대상 - 요크

 

캡처.JPG

 

요크(대표 장성은)는 태양광 에너지로 기후위기에 대응하면서 아프리카 등 에너지 빈곤국 아동들을 도운 공적을 인정받았다.

 

2012년 설립된 요크는 일상생활 속에서 사용할 수 있는 태양광 에너지를 개발하는 회사다. 이와 관련된 대표적인 비즈니스가 ‘솔라카우(태양소, 태양광 충전 시스템)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기후 변화 피해를 가장 직접적으로 받으면서 에너지 문제 역시 가장 심각한 곳이 개발도상국이라는 인식에서 시작됐다.

 

솔라카우 프로젝트는 개도국 내 학교에 솔라카우를 설치하고, 아동들에게 휴대용 보조배터리(솔라밀크)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마치 젖소에서 우유를 얻어내듯 태양광 충전 시스템에서 충전 보조배터리를 얻어내는 식이다.

 

아이들이 등교, 수업에 참석하는 동안 솔라카우에 솔라밀크를 부착, 태양광으로 배터리가 충전된다. 방과 후엔 솔라밀크를 집으로 가져가 이를 전기 에너지로 활용한다.

 

아이들에겐 일터 대신 학교에 갈 기회가 열린다. 아프리카 비전력 지역은 전기 비용이 상상을 초월한다. 한 달 소득의 20% 가량이 전기 에너지를 구매하는 데에 쓰인다. 이 비용을 마련하고자 아이들이 학교를 포기, 일터로 가는 일이 빈번했다. 솔라카우 프로젝트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전기 에너지를 얻을 수 있도록 구축, 아동노동을 줄이고 아동교육 기회를 확대하는 데에 기여했다.

 

이어, 2020년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아프리카 내 많은 학교가 잠정적으로 운영을 중단하면서 아동들의 교육권이 박탈당하는 현실에도 주목했다.

 

요크는 학교를 가지 않더라도 친환경 에너지를 확보하면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솔라카우 라디오’를 발명, 보급해 오디오 콘텐츠를 통해 대체 교육이 가능하도록 했다.

 

탄자니아 로지밍고리 초등학교에서는 아동 출석률이 전년 대비 약 10% 증가했으며, 가정 내 2시간 이상 자가 학습 시간이 9.9%에서 52%로 증가하는 등 괄목할 만한 효과를 거뒀다.

 

친환경 에너지 도입 성과는 또 있다. 등유의 일종인 케로신과 디젤에 크게 의존해 온 아프리카 개도국에 태양광 에너지 충전 제품을 배포하면서 화학 연료에 따른 질병 위험을 크게 줄였다. 또, 아프리카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데에도 기여했다.

 

요크 활동은 태양광 충전 제품을 통해 적은 비용으로도 지속적으로 사용 가능한 대체 에너지를 개도국에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친환경 에너지를 매개로 환경, 교육, 나아가 보건 영역까지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요크의 ‘선한 도전’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김상수 기자

dlcw@heraldcorp.com

 

http://biz.heraldcorp.com/view.php?ud=20220113000412&ACE_SEARC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