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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팬데믹 첫해, 한국에서 버려진 쓰레기가 무려 [지구, 뭐래?]
2022.01.03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지난 2020년 우리나라의 일평균 폐기물 배출량이 집계 이래 처음으로 50만t을 돌파했다. 1년으로 환산하면 2억t에 육박하는 규모다. 특히 우리나라 인구 한 명이 하루 동안 배출하는 생활계 폐기물량도 25년 만에 최대치로 나타났다.

 

최근 환경부가 발표한 ‘2020년 전국 폐기물 발생 및 처리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전국에서는 일평균 54만872t의 폐기물이 발생했다. 이는 전년(49만7238t) 대비 8.8% 증가한 규모다. 2003년(26만9548t)과 비교하면 2배 늘어났고, 1997년보다는 3배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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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의 종류별로 살펴보면, 발생량이 가장 큰 건설폐기물과 사업장(배출시설계) 폐기물 발생량이 전년보다 8.5%, 9.2% 급증해, 각각 일평균 23만9822t, 22만1351t으로 확인됐다. 건설폐기물과 사업장 폐기물은 전체 폐기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4.3%, 40.9%에 달한다.

 

전년 대비 증가율로는 생활계 폐기물의 증가세가 가장 가팔랐다. 생활계 폐기물은 가정이나 소규모 사업장에서 종량제, 분리배출 등을 통해 배출되는 폐기물을 말한다. 2020년 생활계 폐기물 배출량은 전년 대비 11% 급증한 일평균 6만4333t으로 집계돼, 그 증가 속도가 직전해(3.4%)보다 3배 이상 빨랐다.

 

그 결과 1인당 생활폐기물 발생량도 2019년 일평균 1.09㎏에서 1.22㎏으로 늘어났는데, 이는 1995년 이후 최대치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일회용품 등 사용이 늘어난 결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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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재활용률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발생한 일 평균 54만 872t의 폐기물 중 87.3%가 재활용 처리됐는데, 전년 86.6%보다 0.7%포인트 높다. 생활계 폐기물의 재활용률이 59.8%로 전년(59.7%)보다 소폭 증가했으며, 사업장(배출시설계) 폐기물의 재활용률 역시 84.3%로 전년보다 1.7%포인트 높아졌다.

 

한편, 2020년 한 해 동안 전국에서 매립된 폐기물 규모는 1177만3906t에 달했다. 전국 소각 시설에서는 1년 간 총 912만1636t의 폐기물이 소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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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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