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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목격담’ 속출” 떴다고 하면 관심 폭발…돌아온 ‘인기스타’, 유독 반가운 이유 [지구, 뭐래?]
2026.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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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이제는 산책할 때마다 보이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 하천의 대표 야생동물로 널리 알려진 ‘수달’. 특유의 귀여운 외모 덕분에 한국인들의 관심을 많이 받는 동물 중 하나다.

 

이런 수달의 실물을 접할 기회는 그리 많지 않다. 천연기념물이자 1급 동물로, 국내 개체 수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

 

그런데 최근 전국적으로 ‘수달’ 목격담이 확산하고 있다. 심지어 유동 인구가 많은 도심 하천에서도 수달 목격담이 속출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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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달 목격담이 늘어났다는 건 우리나라 하천의 수질이 좋아지고, 먹이 서식 환경 또한 개선되고 있다는 증거. 최상위 포식자로서 하천생태계 회복의 상징과 같은 존재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 안심할 수는 없다. 수달의 생존을 위협하는 하천 개발 등이 여전히 진행 중이기 때문. 회복 신호가 나타난 지금, 더 많은 관심과 보전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세계자연기금(WWF)에 따르면 지난 27일은 국제수달생존기금(IOSF)이 수달 보호의 중요성과 생태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제정한 ‘세계 수달의 날’이었다. 기금은 매년 5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기념일로 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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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수달은 생물학적·생태학적 특성에 따라 총 13개 종으로 구분된다. 국내에서 서식하는 종은 ‘유라시아 수달’. 유럽과 아시아 전역에 널리 분포하며 하천과 습지, 저수지 등 하천 생태계를 중심으로 살아간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유라시아 수달을 적색목록 준위협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1982년 수달을 천연기념물 제330호로 지정한 데 이어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 보호종으로 관리하고 있다. 지속적인 개체수 감소 문제를 겪고 있었기 때문. 하지만 최근 들어 수달 목격담이 늘어나며, 생태계 회복이 시작되고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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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수달 개체 수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수달 목격담은 전국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서울 한강 일대에서도 수달 서식 개체가 지속해서 확인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랑천 일대에서 무인카메라에 가족으로 추정되는 수달 3마리가 포착되기도 했다.

 

한강수달네트워크가 2023년 말 실시한 전국 수달 동시조사에서는 한강 144건, 남강 139건, 금강 136건, 낙동강 63건 등으로 수달 모습·발자국·배설물·먹이 흔적이 확인되기도 했다. 전국 하천에 고르게 분포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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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달은 귀여운 외모와는 달리, 하천 생태계 먹이사슬의 최상위에 위치한 포식자다. 강한 턱과 날카로운 송곳니를 이용해 물고기 등을 사냥한다. 특히 건강한 하천 생태계를 유지에 기여하는 종으로도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수달이 국내 생태계 교란종인 미국 가재 개체수 조절에 일부 기여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수달 개체 수 회복이 완전히 이뤄졌다고 볼 수는 없다. WWF 관계자는 “수질 개선과 생태하천 복원 등이 이루어지면서 최근에는 도심 하천에서도 수달이 다시 관찰되고 있다”면서도 “수달의 생존을 위협하는 요소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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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위협 요인은 수질 오염과 하천 개발이다. 수질 악화는 먹이 자원 감소와 서식 환경 변화로 이어져 수달 생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방치된 통발과 삼각망 등 어구 역시 치명적 위험 요소다.

 

수달은 포유류이기 때문에 허파로 숨을 쉬며, 물속에서 4분 이상 견디지 못한다. 호기심 많은 특성상 어망이나 통발에 들어갔다 빠져나오지 못해 익사하는 사례가 발생한다.

 

하천 개발 과정에서 설치되는 콘크리트 제방과 인공 구조물 역시 이동 경로를 단절시키는 요인이다. 이동 통로가 끊긴 수달은 육로로 우회하다 도로를 횡단하게 되고 특히 암컷 수달은 새끼를 위협할 수 있는 수컷을 피해 지류 하천으로 이동하기도 하는데, 이 과정에서 로드킬 위험에 노출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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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달의 안정적인 개체수 유지와 회복을 위해서는 단순한 개체 보호를 넘어 수달이 살아가는 하천 생태계 전체를 복원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WWF는 수달이 살아갈 수 있는 건강한 하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보전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멸종위기종 서식지 보전 캠페인 ‘애니스테이(Anistay)’의 일환으로, 무등산국립공원 무동제에 수달 소생태계인 ‘수달섬’ 조성 사업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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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달섬은 수달의 서식 범위를 넓히고 수륙 생태계 간 연결성을 강화하기 위해 조성된 섬 형태의 인공 소생태계로, 수달이 쉽게 올라와 쉬거나 배변할 수 있도록 바위와 굴 형태의 구조물을 설치하는 등 수달의 생태적 습성을 반영했다.

 

야생동물의 이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수달섬 하부의 인공 그물과 카메라 고정용 기둥 등을 자연 소재로 덮어 보다 자연친화적인 형태로 구조를 개선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최근 실제 수달이 수달섬을 이용하는 모습이 처음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WWF 관계자는 “수달을 비롯한 담비, 삵, 조류 등 다양한 야생동물의 서식 및 이용 현황을 확인하고 데이터를 취합하고 있다”며 “수달섬 근처에는 생태 해설 안내표지판을 설치해 생소한 수달섬에 대해 소개하며 지역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향후 학생들을 위한 생태교육 장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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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heraldcorp.com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758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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